1. 삼성전자에 최종합격 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가고 싶은 회사에 들어 갈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제가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학교와 전공, 그리고 인턴이라는 경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공계여서 채용 규모가 다른 인문계보단 많고, 전자회사에 지원하는 기계공학 전공자가 생각보다 별로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겨울에 인턴을 함으로써 회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이 대학을 안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선은 유리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동계 이공계 인턴을 총 130여명 뽑았으나 서울대는 없었고, 연대만 3명정도 있었으며 나머지는 다른 대학교였습니다.

2. 취업을 위해서 준비하신 내용 및 방법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스펙>
OO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점 : 3.46 / 4.5  (전공학점 : 3.8/4.5)
토익 : 695

솔직히 면접스터디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면접스터디는 하지 않았고 단지 개인적으로 마인트 컨트롤을 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도 지원자격만 넘기고 토익점수에는 집착을 하지 않고 회화학원을 다녔습니다.

 

3. 삼성전자의 지원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우선 국내에서 최고의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지원동기였습니다.
남들은 힘들어서 그만둔다고 하는데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의 친구들과 선배들이 삼성전자에 많이 있어서 친근한 회사이기도 했고요.
아시다시피 삼성전자는 우선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SSAT 응시 자격이 주어집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이면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가장 중요한 SSAT를 보게 되는데 SSAT같은 경우 자신이 노력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SSAT점수 상위권자를 채용규모의 2~1.5배수 뽑고 면접에 들어갑니다.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데 점수폭이 크지 않아서 각 면접관들에게 골고루 점수를 잘 받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체검사가 있긴 있지만 형식적인 것이고 면접에서 합격하면 최종합격하는 것입니다.

 

 

4.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SSAT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책을 공부하다고 우연히 학교에서 에듀스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를 봤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 백날 봐봤자 아무 도움 안되고 모의고사 한번보고 유형파악과 시간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SSAT까지는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면접 같은 경우는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삼성전자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은 무엇인가요?
임원면접에서 모든 면접관들을 웃게 만든 질문과 답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면접관 : 자네 잘생겼군요. 여자한테 인기 많겠어요?

나 : 아닙니다. 우선 과가 기계공학과여서 여자가 없고요. 제가 생긴 스타일이 80년대 스타일이어서 요즘 여자들한테 안먹히고 아줌마들한테 먹힙니다.

면접관 : 하하하하

이후 면접분위기가 좋아져서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6.  PT면접 / 토론 면접의 주제는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대응을 하셨나요?
우선 세가지가 있었는데 저는 열전달을 선택하였습니다.
문제의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레이저 프린터에서의 열전달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큰 카테고리 중 나머지 주제는 유체역학, 기구학이었습니다.

<토론면접>
벽걸이 TV를 거치형으로 설치하였을 경우 자중에 의해 거치대가 쳐지고 쉽게 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는데 거치대를 다시 디자인 하기에는 가격경쟁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격과 질 중 한가지를 선택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우선 저는 가격을 선택하였으며 그 이유는 제시된 상황이 TV에서 ‘질’이라고 논할 수 있는 화질이나 밝기 등과 같은문제가 아니며 LCD TV는 거치식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대부분(B2B, B2C포함) 벽에 부착하는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초기에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7. 최종합격까지 본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면접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당락을 결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단 면접장은 엄숙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면접관들도 권위적이지 않았으며(물론 4명중 한명정도는 고문관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전체적으론..)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면접과정 역시 인상깊었습니다.

 

 

8.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후배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항상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SSAT나 여타 다른 시험에서도 그 시험을 응시하는 사람의 조건은 비슷비슷 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고 쉬우면 쉽습니다.
다른 조건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또한 면접까지 올라온 사람들이라면 거기서 거기의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뛰어난 사람들도 몇몇 있겠지만 대부분이 자신과 동일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면접관들에게 보여주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정말 들어가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미리 정해서 그 기업의 취업시스템을 잘 숙지하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