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종합격 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기술면접 때 부족한 점이 많았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합격하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의외의 합격이어서인지 더욱 기뻤고, 큰 짐을 하나 던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합격하게 된 이유를 작성하라고 하셨는데.. 글쎄요.. 사실 저는 영어점수는 삼성전자의 커트라인을 넘을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자 2급과, 컴활 1급 일본어 능력과 PHP, PHOTOSHOP. Database, Dreamweaver 등 컴퓨터를 이용하는 각종 언어들과 다양한 툴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턴을 거쳐 면접을 볼 때도 저의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점관리 또한 중요한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임원 면접 시에 당신은 학점이 좋은데 대학원 진학의 의사는 없 지를 묻더군요, 사실 있었지만, 저의 경우 가정형편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하루빨리 제가 소득원을 가져야 할 상황이었고 그러한 상황을 잘 설명하였습니다. 비슷한 스펙에서 학점 차이만 나는 친구의 불합격의 경우를 보고 말씀을 드려봅니다.

합격하고서 드는 생각은 꼭 삼성을 목표가 아니더라도 항상 하나하나를 준비하다보면 꼭 그에 상응하여 본인이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2. 취업을 위해서 준비하신 내용 및 방법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영어공부…. 10년 넘도록 학교에서 공부하였지만 가장 자신 없는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면서까지 공부하지 않았고, 그냥 문제집을 많이 푸는 정도로 독학하여 일반 회사들이 요구하는 기본 점수정도만 유지하고, 전공공부에 매진했던 타입입니다.

스펙관리…. 저 같은 경우 군대생활과 제대 후 6개월간의 사회경험들을 통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등을 고민하였고, 결론은 열심히 뛰어야 한다였습니다. 그래서 복학 후 정말 미친 듯이 전공공부에 매진하였고, 평점 4점 정도를 유지하였습니다.

면접스터디…. 인턴경험을 하면서….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해보았는데 같은 입장의 인턴끼리의 모의면접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 상당히 난감해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서 앞으로 면접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시험 전 3차례 정도 학교에서 면접스터디를 만들어 모의면접을 연습하였습니다.
솔직히 스터디에서 어떤 정보를 얻는다기 보다는 자기의 부족한점.. 준비해야할 부분을 찾는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합격하신 기업의 지원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전 전공이 전자공학으로 배우고 관심있는 분야가 반도체 입니다. 이런 저에게 가장 선망하는 기업을 꼽으라면 당연히 삼성전자겠지요?

채용프로세스는 6학기 말 동계인턴을 신청 → 서류통과 → 사트통과 → 인턴 → 면접 → 신체검사 → 최종합격

 

4.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면접 준비였습니다. 저는 아빅(ABEEK) 이수자로 신청을 하였기 때문에 PT준비를 미리 해야 했습니다.
발표를 위해 60여장에 이르는 PPT자료를 만들어 책으로 제본하여 제출하였는데, 심사위원들께서는 전공 관련해서만 발표를 하라고 해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지식들만으로 기술면접을 치뤄야 했습니다.
당연히 어물어물.. 완전 눈물이 날 정도로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준비한 자료들을 심사시간동안에 훑어보시고는 거기에 후한 점수를 주신 것 같습니다.
PPT 누가 봐서 잘 만들었다는 소리가 날 정도로 심혈을 기울려 만든 작품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덕분에 학교의 중간고사 점수는 형편없게 되었지만,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5. 면접진행은 어떠했으며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면접은 총 기술 임원 영어 토론 이렇게 네가지 면접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원면접은 자신 있어서 부담이 없었지만, 토론과 영어 기술은 저에게 상당한 부담이었습니다.
토론면접의 경우는 면접스터디를 통해서 발표시간 동안 어떤 기지를 발휘해야할지를 터득하였고, 영어면접도 더불어 준비하였기 때문에 대충 감이 잡혔었지만, 역시 기술면접이 제게 가장 큰 부담이자, 막막한 부분이었습니다.
역시나 기술면접은 완전 엉망이었고, 면접일 이후 내내 제 머릿속을 맴돌며… 자책하게 만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학점이 좋은데 대학원에 갈 생각은?”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6. 지원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반도체 설계입니다. 지금까지 배운 게 다 그런 것입니다.

설계과정에서 프로그램이나 시뮬레이션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제가 컴퓨터랑 조금 친해서요~~ ^^

 

7. 최종합격까지 본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당연히 인턴기간동안의 동기들과 협력해서 만든 각종 연극과 과제 완성 등입니다.

삼성의 연수원이라는 곳을 경험할 수 있었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으면, 기업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공대생으로 가지기 힘들었던 경영 마인드 까지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8.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후배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준비하시고 노력하세요..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면서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 분명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