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종합격 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정말 뜻밖의 회사에서 입사통보가 와서 정말 기뻤습니다. SK그룹은 타 그룹에 비해 채용인원도 적고 인∙적성 시험과 면접이 어렵기로 소문나있어서 그런지 기뻤고 놀라웠습니다.

합격하게 된 이유를 말하라고 하신다면 꾸준한 준비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취업준비를 4학년 학기 시작과 동시에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1학기 때에는 전공위주로 공부를 하고 그 후에 신문과 각종 상식을 공부하며 면접에 관련된 스킬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서류 합격 후 또는 인∙적성 검사 통과 후 그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들을 모집하여 스터디를 하며 여러 정보를 공유하고 의지와 열정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 합격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 취업을 위해서 준비하신 내용 및 방법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영어(토익) : 3학년 2학기 겨울 방학 2달 동안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며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려고 노력하였고 어느 정도 생각하였던 기준점수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회화) : 회화는 면접준비를 위해 4학년1학기 여름 방학을 통해 면접 준비에 관련된 회화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스팩관리 :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관련된 자격증 취득은 필수라 생각을 하여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요즘은 여러 기업이 한자 시험 및 한자 급수 자격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 방학을 이용하여 한자자격 2급을 취득하였습니다.

면접 스터디 : 4학년 1학기 여름 방학 동안 스터디 그룹을 통해 면접에 관한 전반적인 공부를 하였습니다.
구성원들이 전부 다른 학과(경영, 정보통신, 환경, 의류 등등) 출신이어서 여러 분야에 대한 상식과 시사공부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SK C&C 면접을 앞두고 2주가량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준비하였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SK C&C의 지원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IT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였기 때문에 많은 IT 기업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SK그룹의 공채가 나왔을 때에도 역시나 그룹의 전산분야와 여러 분야의 IT Service를 담당하고 있는 SK C&C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하고 나서 채용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주위의 여러 사람을 통해 더 많은 회사에 대한 정보(환경, 연봉, 근무여건, 재무구조, 매출액, 수익 등등)들을 듣게 되면서 꼭 가야겠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 -> SK 종합적성검사 -> 면접 (인성면접, 케이스면접, 토론면접, 폰테스트- 영어 말하기시험, IT 분야 시험)으로 진행됩니다.

4.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면접 중에서 케이스 면접이었습니다.
작년은 면접 3일 전에 케이스 면접의 유형이 바뀌었다는 통보가 와서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면접 당일에도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들이 있었으며 잘 해결할 수 있었던 비결 중의 하나가 평소에 IT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케이스 면접의 내용은 그래프 3장을 주고 각자 주제를 선정하여 2개 이상의 그래프를 연관 지어서 설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경영학이나 통계학에 많이 나오는 그래프들이어서 친숙하지 않았지만, 문제를 IT 분야로 돌려 케이스 면접의 발표 포커스를 IT 분야 내용으로 맞춰서 설명하였던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면접진행 과정은 어떠했으며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SK ACADEMY라는 곳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약 10시간 동안 크게 3개의 면접을 보았습니다. 인성, 토론, 케이스 그리고 중간 중간 쉬는 동안에 폰테스트라는 영어 말하기시험과 IT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인성면접은 3명 정도가 들어가서 30~40분 정도 보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2명이 들어가 매우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최근에 읽은 책들, 상사가 원하지 않은 일들을 시킬 경우 대처 방법, 여자친구에 대해 소개 해보시오, 새로 시작하는 사업을 맡게 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주량은 어느 정도가 되는가? 필름이 끊겨 본 적은 있는가? 우리 회사에 들어오게 되면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은가? 등 구체적으로 설명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케이스 면접의 경우 자신이 설명한 주제에 대해 마지막으로 관련된 질문을 받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앞으로 모바일 디바이스가 어떻게 되겠는가? 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을 1~2분 정도 영어로 말하기입니다. 영어로 말하기 역시 갑자기 생긴 면접으로 그날 알게 되었습니다.

토론면접은 10명이 한 개조로 편성되어 60명 6개조가 큰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2개조마다 찬반의 주제가 설정되고 나머지 4개조는 2개 조의 토론을 참관하며 두 조 중에서 어느 조가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조가 토론을 하고 나서는 조 내에서 토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 2명을 적게 됩니다. 작년은 잘한 사람 2명, 못한 사람 2명을 썼다고 하였으나 이것 역시 올해부터 바뀌어 진행되었습니다.

폰테스트는 SK ACADEMY 연수원의 숙소 안에 혼자 들어가서 컴퓨터를 보고 헤드셋을 끼고 주어진 질문에 대해 영어 말하기를 하는 것입니다. 30분가량 진행이 되었으며 이 면접 역시 올해부터 시작된 면접으로 3일 전에 통보를 받아 알게 되었습니다. 좀 더 많은 준비를 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지원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SK C&C에는 U-BIZ 연구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유비쿼터스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하는 곳입니다.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여 RFID/USN, GIS 등 통신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U-BIZ 연구소에서 그러한 분야를 담당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분야의 일들이 회사에 있고 부서배치를 받은 지금은 SK그룹의 관계사 전산을 관리하게 되었으며 관련된 분야의 IT 교육도 받고 운영을 하며 더 좋은 서비스와 품질을 위해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7. 최종합격까지 본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반적으로 서류접수에서부터 적성검사, 면접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간들이 전부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모든 순간이 쉽지 않게 느껴졌었고, 한 단계 한 단계 통과할 때마다 많은 정성을 쏟았었고 운도 많이 따라왔던 것 같습니다. 서류를 제출할 때에는 주위의 여러 사람, 가족은 물론이고 친한 친구, 선배들까지도 전부 자기소개서를 보여주며 검토해달라고 조언을 구했었고 적성검사에서는 비록 정보가 미약해 준비를 많이 하진 못했지만 시험을 보는 그 순간은 다른 시험과는 다르게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 또한 스터디 그룹을 신속하게 결성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선배사원을 초청해 대화도 나누고 면접장에 가서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끈끈한 스터디 그룹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상황들이 좋은 쪽으로 흘러갈 수 있었기에 SK C&C란 회사에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8. 에듀스 회원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 드립니다.

첫째, 상반기 취업을 노려라. 많은 친구들은 상반기에 하반기 졸업자(2월 졸업예정자)들을 많이 뽑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취업이야말로 하반기 취업전선에서 여유를 가지고 상향지원 할 수 있는 좋은 보호막이 됩니다.

저는 LG Philips LCD를 상반기에 취업을 확정 지어 놓아서 하반기에는 5곳 이하의 제가 원하는 기업에만 원서를 넣어 집중할 수 있었으며, 면접장에서도 한결 여유롭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대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상반기에 취업을 하려면, 남들보다 한 박자 빨리 토익, 학점 등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토익과 학점은 기본! 대외활동에 주력하라. 토익 그리고 학점에 급급한 나머지 대외활동을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토익과 학점으로 서류를 통과한다고 하여도 면접이라는 큰 산이 있습니다.

제가 다녀본 대기업(LG Philips LCD, KT, 삼성전자 ) 면접들의 특징은 과거경험 위주의 인∙적성 면접이라는 것입니다. 대외활동 즉, 봉사활동, 해외여행 등의 경험이 없으면 면접 시에 자신감 있게 그리고 면접관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스스로 만들기 어렵다면 학교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추천합니다.

셋째, 정보는 인터넷이 아닌 선배에게 구하라. 취업 까페 등의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가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이트들의 정보는 수박 겉핥기에 불과한 것이 많을 뿐 아니라 왜곡된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그보다는 평소 자기가 가고 싶었던 회사 그리고 직종의 선배와 친분을 쌓아두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저 또한 제가 가고 싶었던 자동차회사의 구매파트에 근무하는 선배들에게 회사의 속 사정을 많이 들었고 그것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자소서 작성 시 그리고 면접 시에 이용하여 쉽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제가 약 1년간 취업이라는 좁은 관문을 뚫기 위해 노력하면서 꼭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 세 가지가 전부도 절대적으로 맞는 이야기도 아니지만 먼저 경험해 본 선배로서 후배들의 성공을 바라면서 쓴 글이니만큼 해가 되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9. SK C&C를 준비하는 동기,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SK그룹의 가장 큰 비전은 행복, 도전, 열정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재를 매우 소중히 여기는 회사로 사람 위주의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하여 SK C&C는 IT 업계의 글로벌 서비스 리더를 꿈꾸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다 IT에 대한 열정과 패기, 도전이 넘치는 인재를 요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