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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리능력>연산추리>연산빈칸추리 - 완벽주의자? 피해야할 사람들...

 

'인적성칼럼'을 시작하면서 몇 가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생각해 두었습니다.
우선 해야할 일은 취준생들에게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문제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처럼 문제 풀이 자체에 역점을 두고 마치 수학적인 지식을 뽐내기라도 하는 듯한 방식은 지양하고, 흥미 위주로 포스트를 하지말자는 것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학 관련 사이트를 결코 지향하지 않습니다. 직무능력검사, 그 중에도 수리추론에 관련된 정말 실질적인 문제와 정보만을 제공하자는 것이 본래 취지입니다.

직무능력검사에 출제되지 않을 문제라면 소개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난도가 높은 문제더라도 소개하면서 직무능력평가에 초점을 맟추어 설명을 하고, 나머지는 흥미가 있으시면 한 번 풀어보시라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래도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문제를 접하면 세상이 어떻게 될지라도 꼭 풀어내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댓글을 통해 질문을 하시는데 그것까지 모른척 할 수는 없습니다.​

 

위 문제는 제 분류기준으로 추리능력에서 연산추리 >연산빈칸추리라고 불리는 문제입니다. 연초 공기업 직무능력검사를 치르신 어떤 분이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언질을 주셔서 그 이후에 출간되는 취준서에 새롭게 추가했던 문제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직무능력검사에 출제되기에는 적절한 문제는 아닙니다.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못풀만한 문제는 아니더라도 평균 30초 이내에 풀어야 하는 문제의 수준은 넘습니다. 그러면 왜 포함시켰냐고 물으신다면...?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합니다. 다음 문제에서 요구하는 A, B, C, D의 값은 30초 내에 충분히 구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계산식을 완성하라고 한
다면 30초 내로 풀기에는 벅찹니다.

 

 

많은 분들이 학원이나 인강을 들을 때, 나머지는 직접 혼자 해보세요라는 강사의 멘트를 심하게 혐오한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직접 혼자 해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려고 비싼 돈 들인건데 몇 문제 풀고 나머지는 혼자 하라면... 돈이 아깝다라는 논리죠. 100% 동의는 안하지만 그 심정 이해갑니다. 그 느낌 아니까요.
그렇다고 마냥 모든 문제, 모든 풀이를 다 할 수는 없고... 여하간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결코 수월한 것은 아닙니다.
위 문제를 다시 꺼내든 이유는... (짐작하시겠지만...) 어떤 분이 질문을 하셨죠. 112×89가 아니냐고 물으시는데 모르는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하간 '완벽주의자'는 어디에든 있게 마련이고, 이들은 본인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안그런가요?
그래서 그 이전 문제에서 해결하였던 A, B, C, D의 값을 다 채워넣고 여러분에게 미루었던 부분을 묻는 문제로 재구성했습니다.

 

일단 그 이전 문제의 A, B, C, D 값을 구하는 것은 모두 아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것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수학이 아니라 추리입니다. 그래서 직무능력평가에 출제될 수 있는거죠.


 

그런데 나머지 빈 네모칸에 들어갈 모든 수를 구하라는 것은 수학입니다. 그래서생략한 것이죠. 막말로 몰라도 됩니다.
그러기가 힘들다면.... 한 번 끝을 봐야죠.
일단 문제의 계산식은 11a×8b > 9000이 됩니다.
곱하는 수(승수) 8b의 십의 자리 8과 곱해지는 수(피승수) 11a를 곱해서 식을 만들고 나서 이제 따져야 합니다. D가 8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식이 900보다작다고 부등식을 세우면 a의 값이 2.5보다 작은 자연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또는 1이라는 얘기죠.
똑같은 방법으로 승수의 일의 자리수 b와 피승수 11a를 곱한 식을 써보고 이 식을 b에 대해 정리해보면 왼쪽으 (2)식과 같이 됩니다. 여기에 a = 1의 값을 대입해보면 b는 10보다 크게 됩니다. 그러니 a는 1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a가 될 수 있는 수는 2밖에 없고, 이 경우 b는 9가 됩니다. 이 값을 주어진 계산식에 넣어보니 112×89 = 9968이 됩니다. 계산식이완성되었습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가 직무능력평가에 출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한참 망설였던 이유를 이해하실 수 있겠죠. 이 문제를 완전히 풀라는 문제는 결코 직무능력평가에 나올 수 없습니다. 나왔다면 출제 실수입니다. 그래도 나왔다면...? 안풀면 됩니다. 패스하세요.


그러나 A, B, C, D의 값을 구하라는 정도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출제될 수 있습니다. 위 문제보다 좀 더 어렵고 복잡한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완전하게 풀려고 하기보다는 A, B, C, D 정도 구하는 것까지만 익히셔도 됩니다.


물론 문제를 완벽하게 푸는 것이 나쁠리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다 완벽하게 익히고 풀려고 하면 직무능력검사 준비가 너무 버거워질까봐 염려가 되어 말씀드리는 겁니다. 아직도 중학수학 개념 물어보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런 것 없습니다.
직무능력검사 수리추론은 따로 개념도 없고,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는 왕도도 없습니다. 잘했던 못했던 모두 학교 다니시면서 수학 진저리나게 공부했습니다. 체화된 그 수학 아니 수리지식과 감각을 갖고 새로운 직무능력검사 시험에 도전하는 겁니다. 자신이 없으면 남들보다 좀더 많이 오래 연습하고 훈련하면 됩니다. 안될리 없습니다.
완벽주의자는... 세상살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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