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도권 중위권 대학 4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학점은 4.5만점에 3.77이고
토익은 770에 토스는 급하게 준비하느라 5급이었습니다...
자격증은 업무와는 무관한 자격증 세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E-Test 프로1급, 문서실무사1급, 정보처리기능사)
봉사활동은 교양으로 봉사활동을 했던 수업 말고는 따로 없었고
수상경력은 대한조선학회가 주관하는 HSPVF에서 우수상, 특별상, 장려상 받은 것과
특허청이 주관하는 인천 CPU에서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받았습니다.

2. 이번 채용 시즌에 총 몇 개의 기업에 지원하셨나요?
두산엔진[신입] : 서류 합격
효성[신입] : 서류 불합격
현대자동차[신입] : 직무 합격
현대중공업[신입] : 직무 합격
STX조선해양[신입] : 직무 합격
현대모비스[신입] : 직무 합격
삼성중공업[신입] : 면접 합격

3. 삼성중공업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제 인생의 첫 면접에서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얼떨떨하면서 기쁩니다.
첫 면접부터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철저한 준비를 통한 자신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스펙이 매우 평범한 수준이기 때문에 면접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었고
준비한 만큼 자신감이 생겨 적극적으로 면접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4. 삼성중공업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삼성중공업에 지원한 동기는 4학년 1학기에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친환경선박에 관한 논문을 작성했는데 그때 친환경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친환경선박 설계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여러 대형조선소 중에서 가장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획기적인 선박을 생산하여 주목을 받는 삼성중공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삼성그룹은 매학기 시작 직후에 공채를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타 기업에 비해 서류접수부터 최종발표까지 시작도 빠르고 기간이 짧습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하는데요. 제 경우엔 학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스터디를 모집해서 자기소개서 첨삭과 토론, 전공PT연습을 시작했습니다.(삼성을 노리고 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삼성의 채용 프로세스에 맞추어 준비했습니다.) 스터디 초반에는 자기소개서 첨삭 위주로 진행을 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토론과 모의면접에 집중했습니다. 물론 SSAT는 워낙 출제범위가 광범위하고 중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이론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각자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해서 개별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5.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이전에 SSAT에 응시한 경험이 전혀 없어서 여러 정보를 얻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에듀스의 SSAT교재가 유형이 매우 흡사하고 내용이 좋다는 추천을 받아 구입하였습니다.
제가 교재를 구입한 시기는 SSAT응시일 일주일 전이었기때문에 시간이 매우 촉박했지만 비교적 많지 않은 분량과 이해하기 쉬운 해설 덕분에 틈틈히 시간을 내어 전반적으로 한 번 훑어볼 수 있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직무상식분야가 매우 어렵게 느껴지실텐데 그건 다른 지원자들도 마찬가지이기때문에 광범위한 직무상식 분야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확실히 풀 수 있는 수학이나 과학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부분은 한자가 들어간 사자성어 부분 위주로 보시고 추리부분은 유형별로 몇 번 연습해보시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수학공식이나 과학공식은 책표지 뒷장이나 메모장에 따로 정리해두어 시험직전에 한 번 보셔도 도움이 됩니다. 시험 당일에는 직무상식분야가 특히 시간이 모자라는데 50문제중에 앞부분은 사회/경제/상식 문제고 뒷부분은 과학관련 문제이니 자신이 익숙한 분야부터 먼저 푸는 것이 시간을 아끼고 정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SSAT관련해서 모르는 문제를 찍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같은 경우는 모르는 문제는 아예 안 찍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합격한 동생은 모르는 문제는 다 찍었는데도 붙은걸보니 확답을 드리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인성쪽에서 합격 불합격이 갈라지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6.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본인 및 다른지원자)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면접 준비를 나름대로 매우 열심히 했지만 PT면접과 임원면접에서 준비했던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해서 압박면접은 아니었지만 반복되는 질문과 응답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압박면접처럼 진행이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참 첫 인상에서 70%정도는 당락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니 입장할 때 웃으면서 당당한 걸음으로 들어가도록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7.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걱정했던 것은 PT면접이었지만 토론면접 또한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몰라서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토론면접장에 입장하여 주제를 받는 순간 모든 조원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나눠준 주제 요약지를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다들 어렵게 2~3마디씩 의견을 내고 토론이 종료되었는데 토론면접 또한 인성면접의 연장이기 때문에 너무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 발언할 말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다 보면 그 의견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면 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8.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무엇보다도 면접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준비한만큼 자신감도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많은 준비를 한다면 아는만큼 자신감 넘치게 면접에 임할 수 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면접관의 눈에 비춰져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면접장에서 '이곳이 내가 일할 회사구나' 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했고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었습니다. 본인의 마음가짐부터 바꿔보세요!

9.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혼자서 모든 채용과정을 준비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절대로 혼자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혼자서는 이론적인 부분은 채울 수 있을지 몰라도 함께 준비하면서 오가는 정보나 모의면접을 통한 면접분위기 간접 체험의 중요성이 더욱 크기 때문에 무조건 스터디에 가입하셔서 함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대신 스터디에 속해있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은 본인과 스터디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아참,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관심은 필수입니다. 여기저기 찔러보는 것 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여 소수의 기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취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