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1년 상반기 삼성중공업에서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년 반 동안 취업준비를 하면서 면접에서 여러 번 떨어지고 쓴 맛도 보면서 여기까지 올라서게 된 것 같네요.
26살 여자로 지방 국립대 선박해양공학과를 2011년 2월에 졸업하였습니다.
학점은 3.7 , 토익 790, 오픽 IM3이며 자격증은 컴활 2급, 무역영어 3급, 한자 3급, 어학연수 경험이 있습니다. 다른 스펙이 화려한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전 평균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 이번 채용 시즌에 총 몇 개의 기업에 지원하셨나요?
현대삼호중공업[신입] : 서류 불합격
대우조선해양[신입] : 서류 불합격
STX조선해양[신입] : 서류 합격


3. 삼성중공업[기술직]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최종 합격되었다고 생각하니 아직 실감이 나지 않네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어서 우선은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년반 동안에 많은 곳을 지원했는데 면접에서도 많이 떨어지고 최종에서도 떨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자신을 많이 탓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바랐기 때문에 그 기쁨이 배로 오네요.
제가 생각하는 합격하게 된 이유는 자신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터디도 하고 다른 지원자들처럼 나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SSAT도 마지막 지원기회였기 때문에 나름 체계적으로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통해 반복학습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에듀스에서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구매하여 공부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만이 아닌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을 가져라, 어려운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내가 꼭 이 회사에 입사 해야하는 이유를 진실되게 보였습니다. 평소에 말 잘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듣지만 막상 면접가면 얼굴 붉히며 떨기도 합니다. 면접도 경험이고 뼈가 되고 살이 됩니다. 자기 자신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당당함이 제가 합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삼성중공업[기술직]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전공이 선박해양공학과로 배에 대한 남다른 집착(?)과 관심을 갖고 배를 설계하고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늘상 배와 함께 해야지 하는 마음이 동기이자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채용프로세스에 따른 준비라고 하면 먼저 자소서를 들 수 있죠. 인턴을 포함한 4번의 자소서를 보면 다 내용이 다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원을 많이 할수록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첫 단계가 자소서 입니다. 자소서는 명료하면서도 실례를 들어 진실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회사에 대한 조사는 필수이며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곳이 최소한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자기의 성격이나 경험을 결부시켜서 자신을 어필하는 자소서가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5.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SSAT를 4번째 치르는 것이라 어느 정도 유형은 파악한 단계였습니다. 항상 공부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을 치르면 시간도 부족하고 너무 광대한 범위를 단시간에 간파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직무적성검사 문제집도 풀어보며 2~3번씩 반복했지만 계속 불합격했습니다.
이번 상반기에는 에듀스에서 문제집을 구매하여 3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오답노트도 만들고 시간 날 때마다 점검하였습니다. 준비기간은 약 1달정도 잡았으며, 제일 중요한 공부 방법은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유형 공부하는데 2주정도 반복해서 습득하였고, 나머지 2주 동안은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실제 시험 볼 때보다 더 빠르게 풀도록 훈련하였습니다. 마지막 1주일 남겨두고는 온라인 모의고사를 구매하여 총정리 하였고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SSAT족보도 참고하며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전과 다르게 준비한 것이 있다면, 한자와 상식을 준비 했다는 것입니다. 한문이 차지하는 문제가 5~6문제 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고사성어 정리한 것 잘 외워가면 그냥 점수 딸 수 있습니다. 상식 또한 족보에서 반복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상식 공부 안하고 언어나 수리 과학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전 단기간이라면 상식과 한자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컨디션 조절! 전날은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음주가무는 절대 하지 말고 숙면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아침은 꼭 드시고 시험 보러 가시고요.


6.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본인 및 다른지원자)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처음 전공 PT에서는 질문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주제에서 나왔기 때문에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고, 발표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없어서 오히려 준비를 많이 했다며 면접관님들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저의 생각대로 화이트보드에 먼저 내용을 적고, 다음 면접관님과 아이컨텍하면서 설명하였습니다. 실수 했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면접관님도 똑같이 긴장하시고 당황하십니다. 그럴 때는 죄송합니다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라고 하시고 임하시면 됩니다.

인성에서는 무난했습니다. 면접관님들이 편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그 페이스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끔 웃으면서 호응하는 것도 좋지만 오바의 선을 넘으면 면접관님들이 원하는 페이스에 휘둘리기 때문에 자칫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1분 스피치는 복불복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토론면접은 지원자들이 편하게 임하는 면접입니다. 상대방의 말의 경청과 자기생각을 융통성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봅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방에게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니 공격적으로 하는 것보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와 함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한번에 40명정도가 한 타임에 보기 때문에 모두들 긴장한 모습으로 면접을 기다립니다. 진행자 분들도 편하게 대해 주시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관님들도 압박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소신껏 질문에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8. 삼성중공업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지원기업의 면접 단계별 분위기의 차이도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다른 기업에 비해 압박성향도 낮고, 면접시간도 길지 않은 편입니다. 삼성은 1차에서 판가름 납니다. 다른 곳은 2차까지 있기 때문에 삼성 계열사는 공채결과 빨리 나죠. 다른 곳과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그냥 무난하며 면접과정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변별력이 없을 정도로 어떻게 면접 점수를 매길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STX나 대우의 중간정도의 성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9.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호주로 8개월 정도 어학연수 경험이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를 위해서라기 보다 혼자 힘으로 타지 생활과 경험을 얻고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도전정신과 근성을 면접관들에게 부각시켜서 회사생활과 접목시킨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턴은 현재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인턴연구원으로 있습니다. 인턴에 대해서도 질문이 받았는데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지 못했지만 인턴을 하면서 관련 전공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고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히 답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일을 할 수 있었겠지만 전공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10.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채용과정에서 딱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단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11.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해양기본설계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회사생활이 어려울 것이다라는 말은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제가 욕심이 있고 하고자 하는 꿈이 있기 때문에 버텨왔습니다. 지금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예비신입사원이지만 앞으로 더 공부하고 배우며 언젠가 제가 설계한 배가 만들어지고 세계를 누비고 다닐 것이라는 생각으로 꿈을 품어봅니다. 결혼한 이후에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할 것이며, 제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2.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사실 취업준비생에게 컨텐츠를 판매하는 판매자로서 학생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격이 많이 쎈 편입니다. 취업준비생에게 응원겸 무료 컨텐츠도 많이 배포해 주셨으면 하네요. 또한 컨테츠가 사실 다른 사람들이 올려 놓은 자료에 더 많이 의존하기도 하지만 에듀스 쪽에서도 많이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13.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자기소개서는 진부하게 쓰지 마세요. 사실을 말하면서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이길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자소서를 참고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고 어느 점이 지원한 회사에 이점이 될 수 있고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인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직무적성검사는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거 아니면 노력입니다. 반복하시고 또 반복하세요. 실전을 위해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요령, 체감으로 시간분배를 하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제가 제일 지목을 받았던 점은 잘 웃는 점입니다. 웃어도 안되냐, 이런 질문을 하겠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면접관들이 어떤 대답과 반응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압박면접을 한다고 해서 면접관들이 감정이 있어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진솔하게 꾸미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보이세요. 면접스터디도 하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될 것입니다.


14.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아프니까 청춘이다
- 취업 준비생들이 많이 공감할 내용들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갖고 또한 포기보단 꿈을 위해 달려가도록 응원해주는 책이었습니다.

2.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사실 제가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여자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