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 드립니다.  간단한 개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재학중인 OOO 입니다. 다른 대학을 한달 다니다가, 학교가 맘에 들지 않아서 자퇴를 하고, 재수를 하여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생활은 1학년 때에는 과내 소모임을 잠깐 하고,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학업에 여유롭게 정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바쁘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좋은 학점을 얻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대신에 저는 학기 중에는 공부를 하고 방학에 여행을 많이 다녀왔습니다.
배낭여행으로 유럽과 호주를 다녀오고, 자원봉사로 워크캠프를 통하여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한번도 휴학하지 않고 방학동안에 여행을 자주 다녀오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세계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2. 최종합격 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최종합격을 4학년 1학기에 하게 되어 다른사람들보다 많이 여유가 있습니다. 면접 발표 날짜도 당시 알지 못하고 있어서 매일매일을 디어삼성을 확인하면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면접에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고 오히려 실감이 안났는지 덤덤한 느낌이었습니다.
신체검사를 받고서는 조금 실감이 나고 지금은 조금 들떠있는 기분입니다.
제가 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계인턴기간동안 배웠던 삼성에 대한 자부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턴 기간동안 같은 학년 친구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회사의 생생함이라던가, 회사에서 어떤일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 알고 공부할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우선 인턴을 참여한 사람은 공채기간 SSAT는 합격으로 자동 통과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이 ssat를 통과한 후에 면접 스터디에 들어갔다면, 저는 그 전에 이미 인턴을 함께한 사람들과 면접스터디에서 제일모직에 관한 신문과 여러 자료를 보고 토의하고 모의면접을 하면서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모의면접은 실제면접을 보기전에 한번쯤 해두면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습관이라던지, 말투 자세등을 교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제 면접에서 쌩글쌩글 웃으면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가 합격을 하게된 이유 같습니다.

 

3. 제일모직의 지원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제일모직이 화학회사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많이 없을 것 입니다.
빈폴, 갤럭시 등을 만드는 우리나라 대표 의류기업이기도 하지만, 화학 특히,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저도 이러한 사실을 작년 저의 선배님으로부터 알았습니다. 선배님이 제일모직에 취업을 하였다고 하셔서, 왜 화학공학전공자가 제일모직에 갔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일모직을 알아보았는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고 삼성의 모태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학부생은 대부분 엔지니어로써 회사에서 뽑지 R&D로는 잘 채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모직은 학부생도 R&D분야에서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학원과 취업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 이런 회사 분위기가 제가 취업을 할수 있도록 이끌어 준 것입니다.

제일모직은 앞으로 화학회사를 넘어 전자재료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R&D를 적극 지원해 듀폰이나 도레이 등의 회사들 처럼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회사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료/화공/화학/고분자 전공자들이 도전해볼만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4. 취업을 위해서 준비하신 내용 및 방법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영어는 제일모직 서류전형을 간신히 통과할 정도의 토익점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는 저보다 잘 하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생략하고, 저는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보아서, 중간고사를 망쳤다고 하더라도 기말고사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가면서 했던 것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었습니다.
삼성은 커트라인의 학점과 영어성적을 가지고 있으면 서류는 일단 통과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SAT에서 2~3배수의 면접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면접에 가면 가장 많이 질문 하는 부분이 처음 서류지원서를 낼 때 자기소개서 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있는 사소한 내용들에대해서 구체적으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저는 인턴을 함께한 사람들과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습니다.
각자 신문을 하나씩 맡아서 자료를 복사해오고, 돌려보고, 그 주에 있었던 사건이나 주요 쟁점들을 함께 토의했습니다.
삼성에 관한 자료를 빠지지 않고 보았습니다. 면접중에서 가장 점수가 많이 달려있다는 전공발표를 위해서 고분자책을 한권 같이 스터디 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품 설명들과 연구분야들을 외워가면서 준비 하였습니다.

 

5.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면 주저없이 면접이라고 하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특별하게 어떤 회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해온 것도 아니고, 진로에대한 고민과 두려움 등이 있었습니다.
면접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길게는 2시간 남짓 안에 면접관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 제 스스로 자신에 대한 파악이 되어있지 않다면 면접은 항상 어렵고 두려운 부분이 될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대한 파악이 가장 먼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왜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등 자기분석을 통해서 면접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자기분석만 완벽하다면 어떤 회사의 면접이든지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6. 면접진행은 어떠했으며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삼성은 인성면접, 전공(pt)면접, 토론면접, 영어면접으로 나뉩니다.
우선 정해진 시간에 면접장소에 모이면 모든 사람들에게 pt주제를 주고 주제 2~3개중 하나의 주제를 골라서 약 40분간 발표준비를 합니다.
따로 발표 도구가 있는 것은 아니며, pt면접장 안에 화이트보드가 있는데 이것은 써도되고 안써도 됩니다. 이렇게 pt준비를 마치면 각자 조에 따라서 4가지 면접을 각자 순서에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면접자들 각각은 순서가 다를수 있습니다.
저는 위에 써있는 면접종류 순서대로 봤습니다.

인성면접은 임원 4분이 면접관으로 계십니다. 면접시간은 약 20~30분 입니다. 면접분위기는 다들 편하고, 긴장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십니다. 제가 자기소개를 하는 도중 많이 틀리고 버벅거렸음에도 웃으면서 긴장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질문은 자기 소개서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지원동기등도 준비를 하시면 될 것입니다.

전공면접은 제가 준비한 발표를 약 10분정도 하고 20분정도 전공지식이라던지, 지원동기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이 역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면접자들을 편하게 해주시는 분위기 입니다.

토론면접은 6~8명이 한조가 되어서 임의로 찬반의견을 나누고, 약 30분동안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토론면접은 경청하는 모습이나, 말투, 설득력 등을 보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평소 신문을 많이 읽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영어면접은 6명이 한조가 되어서 면접실에 들어가, 간단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프리토킹으로 나눈후, 원어민이 영어로 간단한 추가질문을 하였습니다. 일상회화질문을 하였습니다.

 

 

7. 최종합격까지 본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면접 당일에도 발표가 언제 인지 알려주지를 않았습니다. 저는 ~카더라 소식을 듣고, 다른 취업사이트등을 둘러보면서 언제 발표가 날지 조마조마 했습니다.
면접발표 당일에 저는 어김없이 디어삼성에 접속을 하고 대충 합격자발표가 났나 공지를 훑어보았지만 제일모직 공지를 못보고 또 오늘도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았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한 선배님께서 지나가면서 제일모직 합격자 발표났던데, 합격했냐고 물어보셔서, 저는 문자메시지도 받지도 못했고, 공지사항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된일인가 걱정을 하였습니다.
공지사항은 제가 지나쳐버릴수도 있었겠지만 합격자발표는 확인문자정도라도 와야 할 것인데, 문자도 오지 않아서 떨어졌구나 생각하였습니다.
거의 포기한 심정으로 합격자확인을 하였는데 합격하였다는 페이지가 뜨고, 실감이 나지 않았는지 아.합격이구나 이 생각만 들었습니다. 발표가 나기 전까지, 면접 때 이것을 제대로 대답 못했고, 이때는 이렇게 대답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좋은 결과가 있어서 한시름 놓았지만, 지금도 발표가 나기 전 긴장하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조마조마 합니다.

 

8.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나 말고 다른 멋진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면접을 할 때 제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왜 지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또렷한 대답을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 드립니다.
삼성은 취업자들도 많고, 상대적으로 다른 회사들보다는 정보가 많은 편 입니다. 삼성이 아닌 다른 회사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자주 시행하는 것이 취업준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모의 SSAT를 에듀스에서 보고, 결과가 나왔을때는 합격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나 모의고사를 다시 공부하고 유형을 파악하고 실전에 임하였더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를 분석하시면 어떤 면접이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신문을 꼭 읽으시고, seri나 lg주간 경제연구소 등에서 경제에 관련된 저널이나 자료들을 보시면 좀더 깊은 지식까지 얻으실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사람은 열린사람 입니다. 항상 모든일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