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한 회사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자동차 제조업은 시대가 아무리 바껴도 쇠퇴하거나 도태되지 않고 오히려 더 발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대중들의 수요는 없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미래의 모빌리티를 상상하며 실현하는 현대자동차가 경쟁력 및 성장력에서 가장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을 선정한 이후로는 내가 어떻게 이 기업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총무 직무는 겉으로는 성과가 드러나지 않지만 팀과 조직의 든든한 지원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이는 제 가치관, 제가 가진 여러 경험들과 궤가 같았습니다. 이에 해당 직무로 진로를 설정했습니다.

단순히 스펙, 인턴 경험과 이어지기 보단, 내가 가진 강점, 나의 성향 및 가치관이 잘 녹여들 수 있는 직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류전형에서도 이러한 제 생각을 최대한 어필하였습니다. 사측에서 제공하는 여러 이벤트나 채용 박람회 등을 참가하며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후로는 AI면접 & 인성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미리 뷰인터를 통해서 최대한 많이 연습했습니다. (뷰인터의 점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1차 면접은 여러 취업 포털에서 얻은 예상질문 & 기출을 싹다 리스트화해서 일일이 답변을 작성해두고 전부 외웠습니다. 물론 글자 하나하나를 틀리지 않게 외운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 뉘앙스의 질문에는 내 어떤 경험을 말해야하는지, 내 어떤 강점이나 경험을 어떤 식으로 어필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1차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였는데 캠에 비친 내 모습이 화사하고 주변 환경이 깔끔하면 아무래도 좋습니다. 가산점은 없지만 주변이 복잡하고 그정도 준비도 하지 않는 지원자를 좋아할 리 없습니다. 

최종 면접은 근무지에서 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팀장님과 인사팀 책임님 한 분이 왔습니다. 아주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었고 마치 서로 친한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이 부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긴장한 지원자라고해서 마냥 딱딱하게 준비한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 대해 진심으로 알아갈 수 있도록 내 본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일방적인 '답변'이 아닌 상호 '대화'하는 것. 

후련하게 면접장을 나왔고 약 10일 정도 뒤에 최종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지원한 회사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합격이란 단어를 봤을때의 기쁨은 정말 아직도 기억납니다. 힘든 취준생활 끝에 내가 이 멋진 기업에 소속된다는 자부심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스펙도 좋지 않고 유관 인턴 경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거짓없이 보여주었고 저의 성격 가치관을 어필했습니다. 항상 밝게 면접에 응했고 , 실무자분들은 마침 저라는 사람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을 뿐입니다. 

이 기업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인드는 취업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저 눈 앞에 주어진 것에 계속 충실하십시오.  

합격을 위해 본인을 꾸미고 속이지 마십시오. 본인의 본모습을 보고 조직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야만이 본인도 조직에서 적응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서류 이후 진행한 AI 면접이 저는 어려웟습니다. 뷰인터로 아무리 많이 연습해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서였습니다. 

조명의 각도, 목소리의 크기, 시선처리, 대화의 속도 등 최대한 많은 연습을 하며 적합한 방식을 도출해냈습니다. 그럼에도 아주 높은 점수는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AI면접에서 떨어진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긴장을 풀고 하던대로 하십시오. 밝게 응하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