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개인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OO대학교 경영학부(회계학전공) 98학번 입니다.
졸업은 학점이 조금 모자라서 이번에(2006. 02. 24) 하게 되었고, 소위 말하는 스펙은 조금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학점 3.5 정도에 토익은 원서(상경계열 S그룹기준) 겨우 쓸 정도 입니다.
그래서 사실 영어점수 때문에 원서를 넣지 못한 곳도 꽤 많았습니다.

경력사항은 상경계열이지만 특이하게도 자동차 연구회를 비롯한 동아리 생활을 열심히 했었고, 야구동호회에서도 조금 활동했었습니다.

비록 학교를 다니면서 남들처럼 어학연수나 해외여행 경험은 할 수 없었지만,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과 절친한 선배와 장사를 조금 했었기에 또래보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펙이라는 부분에서는 정말 많이 부족했었지만, 제가 가진 경험과 능력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회사별로 추구하는 인재상에 저를 맞추려는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어필이 되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입사 기업 이외 지원한 기업이 있다면 어떤 기업이며 결과는 어떠했나요?
삼성생명 / LG CNS / 두산메카텍 / 대우증권 / 대한생명 / 신한은행 / 교보증권 / CJ㈜ / 현대기아자동차 / 한국증권 / LG 텔레콤 / 동부화재 / 국민은행 / LG화학 / 여천NCC / 위아㈜ / LG화재 / 롯데그룹 / KTF / 한화그룹 / 경남에너지 등등..
크게 제조업과 제1금융권, 제2금융권 등의 회사에 지원을 했습니다.

지원기준이 되는 회사에는 되도록이면 지원하고자 노력했으며 사실 좋지 못한 스펙으로 서류지원조차 하지 못한 곳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원서를 계속해서 쓰면서 제 나름대로 저한테 맞는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 서류 통과가 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 등으로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시간과 노력의 정도를 달리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생각보다 많은 곳에 서류합격이 되었고, 최종 면접을 거쳐 합격된 회사도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었나요?
물론 객관적인 스펙을 올리는 것이 중요했었지만, 실제로 입사를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지원 가능한 회사를 선별함과 동시에 저의 성격과 적성에 맞춰서 모집직군을 선택하였고 일단은 서류전형(이력서및자기소개서)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집하였고, 특히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소홀히 여기기 쉬운 취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서 인사담당자 및 선배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메모하였습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의 그런 노력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면접 스터디를 만들었고 실제 면접과 흡사한 상황을 설정하여 반복적으로 연습하였기에 실전에서 침착하게 제가 어필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스터디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람직한 방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좀 부탁 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말씀을 드리자면 학점이나 토익점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 만큼이나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면접 스터디를 구성하고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매주 1~2회 정도로 스터디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원서를 쓰고, 서류전형을 통과하게 된 이후에는 횟수나 시간을 늘려서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취업포털사이트와 까페 그리고 취업설명회를 통해서 얻은 정보를 정리하고 지원한 회사의 특성별로 면접자료를 만들어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면접시간/면접방식/인원/질문유형/복장/이미지메이킹)체크리스트에 표시해 가면서 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였습니다. 가령 2005년 하반기 두산그룹의 대졸공채를 예로 들면, 지원자들의 다양한 면을 파악하기 위해서 면접시간이라든지 방식에 있어서 상당히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꾸준한 자료수집을 통해서 집단토론과 개별인성면접, PT면접을 실제 면접장소와 흡사한 곳에서 시간을 체크해 가면서 진행하였고, 다른 스터디 구성원들과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두산그룹의 면접전형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의 면접전형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업 및 취업 정보를 주로 어떤 방법으로 수집했습니까?
일단 취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에듀스(EDUCE)와 각종 경제관련사이트, 지원한 회사의 홈페이지 그리고 취업관련 까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정보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취업설명회에서 인사담당자들이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 듣고 각 회사의 홍보 브로셔를 통해서 인재상과 사업영역을 파악하였습니다.
또한 각종경제관련사이트를 통해서 경제흐름과 시사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하였고, 대기업취업포털 에듀스에서는 제가 지원한 회사의 히스토리와 수개년에 걸친 면접정보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이 회사에 왜 지원을 하고 취업준비를 함에 있어서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취업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지원자들의 면접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같은 구직자로써 느끼는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기에 그리 지겹고 힘들지만은 않게 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보 및 자료 수집 시 활용했던 사이트와 그 사이트의 간략한 장점을 설명 부탁 드립니다.
각 지원회사의 홈페이지 - 무엇보다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각 회사별로 제시하는 비전과 인재상을 파악할 수 있고 특히 고객을 상대하는 회사의 경우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런 부분들은 저의 자기소개서 뿐만 아니라 면접시에도 남들과는 조금 차별화 된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매경 - 최근 국내 경기의 흐름과 시사적인 부분에 대한 감을 키울 수 있었고, 집단 토론시나 PT면접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듀스 - 제가 지원한 회사나 그룹사들의 히스토리를 한눈에 알 수 있었고,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방대한 자료들보다 훨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제가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되짚어 볼 수 있었고, 수 개년에 걸친 면접정보와 그에 대한 바람직한 답변들이 아주 유용하였습니다. 특히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 가져야 할 구직자로서의 마이드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면접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취업뽀개기 -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구직자가 한번쯤을 거쳐갔을 것 같은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엄청난 정보가 들어있지만, 그런 방대한 양의 정보 이상으로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겪은 어려움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느낄 수 있었기에 그것만으로도 많은 피가 되고 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외에도 네이버지식검색/삼성경제연구소/해피캠퍼스/각대학별 취업지원센터 등의 사이트가 아주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입사한 기업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첫번째는 저의 성격과 가치관에 비추어 액티브한 회사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회사의 발전가능성과 기업이미지를 염두해 두고 지원하였습니다.
세번째는 제가 생각하는 급여수준과 복리후생 그리고 그 속에서 제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사실 이 세가지외에도 많은 점들이 저로 하여금 매력적인 회사로 다가오게끔 만들었습니다.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 실무에서 업무를 배우고 있는 지금 여러 면에서 기대이상의 만족을 하고 있으며 취업을 준비할 당시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이루어 졌습니까?
1차 면접은 집단토론과 Role-Play(역할연기) 그리고 개별인성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집단토론은 4명이 1개조를 이루어서 사전에 주어진 자료를 숙지해서 2:2로 찬반토론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역할 연기는 보험회사에서 실제로 있을법한 그러나 지원자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실제사례를 가지고 화난 고객을 설득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별인성면접의 경우는 두명의 지원자가 함께 들어가서 개인별로 약15분정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기본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1차 면접을 통과하게 되면 2차 면접은 서울의 본사에서 회장님과 사장님을 비롯한 임원면접을 보게 됩니다.
역시 2인 1개조로 들어가게 되고 개별적인 인성질문에서부터 특기나 취미, 스포츠 그리고 시사적인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어느 회사보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면접 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3(면접관):1 로 진행되는 인성면접이였습니다.
한 면접관이 저에게 담배를 피우는 자신에게 1분이라는 시간 동안 금연을 설득하라는 질문이였습니다.
황당하고 기막힌 여러 질문도 기억에 남지만, 짧은 시간동안 ‘설득’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제 자신을 파악하려는 조금은 난해한 질문이였던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어렵고 황당한 질문일수록 오히려 느긋하게 위트를 섞어가면서 대답하는 것이 바람직한 답변이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주변 사례를 통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얘기와 더불어 오히려 면접관님께 위트 섞인 질문을 했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그 면접관님께서 웃으시면서 일방적인 설득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한번 더 금연에 대해서 생각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토론면접이나 프리젠테이션 면접의 내용은 무엇 있나요?
토론이나 pt면접의 내용은 정말 방대하기에 딱히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애매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입사한 회사의 경우를 예로 들면 신판매채널과 관련하여 기존 설계사들의 불만과 이탈로 인하여 판매망의 붕괴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보험상품 판매채널에 관한 내용이였습니다.

최종 합격까지 본인 또는 참가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CJ그룹의 개별인성면접과 현대해상의 ROLE-PLAY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2:1 로 진행된 개별인성면접이 무려 1시간20분정도 진행되었었는데, 정말 꼼꼼하고 자세하게 질문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전부 다하고 나올 수 있었기에 가장 후회없이 저를 표현했던 시간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현대해상의 역할 연기의 경우는 정말 실무에서 있었던 사례를 가지고 분노한 고객에게 냉수도 떠주고 진정시키면서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인데, 그 순간만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절로 납니다.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문득 저희 팀장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적극적인 자세가 마음에 든다고 하셨는데, 소위 말하는 스펙, 그런 점수들이 진정한 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면접 때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납니다. “ 그 점수를 평생 가져가야 한다면, 아예 지원조차 안했을 것이라고.” 모든 지원자들이 자신의 경험이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며, 그런 자기 자신을 확실히 믿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본인이 입사한 기업에 입사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입사한 현대해상화재보험㈜ 은 정말 한명 한명의 지원자들을 소중히 여기는 회사입니다.

거짓없는 솔직한 마음과 자세로 회사를 바라보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보험회사에 가면…은행에 가면…증권회사에 가면… 보험도 팔아야 하고 ,카드영업도 해야하고………그런 영업에 시달릴 거라는 고민과 편견을 깨는 순간 또 다른 무언인가가 보일 것입니다.

에듀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어떤 것을 하시겠습니까?
국내 최고의 대기업취업포털임을 자부하는 에듀스를 보면서 언제나처럼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