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09년 2월 대학교를 졸업하고 OOOOOO이라는 설계회사에서 3년 정도 근무하다가 이번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건설시스템공학을 전공하였으며, 이전 직장에서는 철도부에서 근무하였고 이번에 토목직군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학점은 3.84이고 토익은 원래 905점, 토익스피킹은 레벨 7정도였는데 회사 다니면서 준비하다 보니 토익 875점 토스 레벨 6으로 점수가 좀 떨어져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격증은 토목기사, 건설안전기사, 한자능력급수 2급을 보유하고 있고 수상경력으로는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실시한 제1기 해외플랜트 건설기술인력 양성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수료하여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대한토목학회 모형교량 제작대회에서 은상 및 KT 디지털 컨텐츠 공모전에서 입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2008년 하반기에 졸업예정자로써 제가 취업을 준비할 당시에는 인턴경험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턴경험은 없습니다.

2. 이번 채용 시즌에 총 몇 개의 기업에 지원하셨나요?
삼성물산(건설)[신입] : 면접 합격
두산건설[신입] : 서류 합격
대림산업[신입] : 서류 불합격

3. 삼성물산(건설)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2008년도 하반기에 취업을 준비할 당시 삼성건설 최종면접에서 한 번 떨어진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합격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아직까지 잘 믿기지 않습니다. 예전에 면접봤던 회의실에서 다시 면접을 보게 되었고 면접관님들 대진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 보면 비록 대기업 또는 원하는 회사에 취업이 실패했다 하더라도 일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회사에 입사한 후 어느 정도의 경력이 쌓이면 다시 지원할 기회가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제 스토리가 어느 정도 이 내용에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경력직으로 지원하기도 애매한 3년이라는 짧은 경력이지만 제가 가진 어떤 스펙보다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면접관님들도 이전 직장에서의 프로젝트와 회사생활과 관련해서만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 이외에도 다른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삼성건설에 다시 지원하신 분들도 꽤 있으셨고 최종 합격된 분들도 몇 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삼성물산(건설)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대학을 졸업할 당시에는 그냥 막연하게 대기업이라는 네임벨류를 쫓아서 지원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을 생각하다 보니까 제가 이 직군에, 이 회사에 왜 지원하는지도 불분명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설계회사에서 3년 정도 근무하다보니 토목시공분야에서 보다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공 경험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해외사업 쪽으로 비전이 있어서 해외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삼성건설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 채용 프로세스는 잘 아시다시피 서류전형, SSAT, 면접전형, 신체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류는 기본적인 자격요건만 충족한다면 모두 SSAT를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SSAT라고 생각됩니다. 2008년 당시의 난이도 및 문제유형과는 완전히 달라진 SSAT에 적응하고 합격하기 위해서 에듀스에서 제공하는 교재와 온, 오프라인 모의고사는 모두 풀어보았고, 타 시중문제집도 구매하여 풀어보았습니다.
2차적으로 면접준비는 제가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최근 취업정보가 부족하여 지원자들끼리의 면접 스터디에 참여하였으며 컨설턴트에게 컨설팅도 받아보았습니다. 그 외 부족한 전공지식과 시사상식부분을 채우기 위하여 전공서적 및 족보, 신문과 영삼성 지식플러스를 활용하였습니다.

5.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최신유형의 문제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에듀스 교재와 온, 오프라인 모의고사 외 타 시중교재도 풀어보았습니다. 준비기간은 3개월 정도였으며 가능한 한 많은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보고 자신이 틀린 문제들을 한 번 더 검토하면서 확실하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SSAT는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각 과목을 풀 때마다 초시계를 준비하여 각 문제당 각 파트당 최대한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을 분배하였고 모르는 문제에 집착하여 시간을 끌지 않도록, 무조건 그 시간안에 풀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였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자성어와 나름대로 대비를 어느 정도 해갔다고 생각했는데도 수리와 직무상식(시사와 과학) 부분에서는 처음 보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적성검사 영역에서는 큰 틀을 벗어나는 대답 이외에는 진실되게 답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준비했던 부분을 말씀 드렸지만 솔직히 운도 많이 따라주어야 하는 것이 SSAT라고 생각됩니다.

6.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본인 및 다른지원자)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삼성 면접전형은 임원면접, 전공PT면접, 토론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008년 하반기 삼성건설 최종면접에서 전공 및 토론면접에서는 잘했다는 칭찬까지 들었지만 결국 임원면접에서 틀에 박힌 모습을 보여준 결과 낙방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면접에서는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대한 노력하였으며 예상대로 현재 직장생활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직장인 분들은 현재 경력을 어필할 시 이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준비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2008년도에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토론면접에서는 이전에는 미리 정해진 토론 주제에 대해서만 각자 몇 번씩 발언하고 끝났는데 이번에는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 점도 알고 가시면 도움될 것 같습니다.

7.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기업이 그렇겠지만 최근의 면접 분위기는 모두 좋은 것 같습니다. 면접관님들이 먼저 웃으면서 편하게 대해 주시더라는 글도 많이 봐왔지만 직장생활을 어느 정도 해보니까 면접관님들은 특히 임원분들은 편안한 웃음 속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캐치할 수 있는 분들이기에 너무 편하게 면접컨셉을 잡으시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하는 것도 준비하신 답변 내용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횡설수설 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면접 사이사이 같은 조의 다른 지원자들과 조금씩 담소도 나누면서 마음과 입의 긴장을 미리 풀어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삼성 면접과정 중 좋은 점은 대기장소에서 맛있는 다과를 먹을 수 있다는 점과 화장실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넓고 좋다는 점입니다.

8. 삼성물산(건설)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2008년도에는 각 대기업의 거의 모든 면접을 응시해 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차이를 말씀드릴 수 있겠으나 올해는 삼성건설의 면접만 응시했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의 차이를 말씀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변한 부분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최근의 면접 분위기는 최대한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임원면접, 전공면접, 토론면접은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면접 구성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각 면접을 위해서 5~6명이 같은 조가 되어 함께 움직이게 되는데 이 역시 다른 기업들과 비슷하지만 삼성 임원면접의 경우 지원자 혼자서 면접을 보게 됩니다.
삼성과 같은 경우에는 면접 후 예비합격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모기업의 경우에는 최종합격자 이외에 예비합격자도 있다고 합니다.

9.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저는 호주로 6개월간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 여건과 기회가 되신다면 어학연수는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접하면서 식견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은 비단 취업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취업에 있어서 도움이 된 부분은 첫 번째로 어학실력 향상입니다. 토익점수는 어학연수 전 700점대에서 어학연수 후 바로 신청한 토익에서 905점을 취득하였으며 영어의 구조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할 때 거리감을 좁히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앞으로 해외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호주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험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에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각 기업별로 자기소개서의 질문이 서로 상이해 작성하기 복잡하지만 큰 틀을 정해두었다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10.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저는 2008년도에 삼성건설 최종면접에서 한 번 낙방하였고 그 원인이 임원면접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채용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임원면접이었습니다.
면접에도 컨셉이 있듯이 이번에 제가 잡은 컨셉은 바로 진실함이었습니다.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예상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큰 틀 내에서 몇 가지만 준비해갔으며 면접시 질문들에 대해 제가 가진 생각들과 경험들에 근거하여 답변을 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의 경력이 있다고 거만하게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겸손하게 답변하였으며 말을 너무 잘할려고 꾸미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해도 긴장이 안될 수가 없기에 답변하면서 더듬거리는 부분도 있었고 목소리도 다소 떨렸지만 강조해야 할 부분에서는 목소리를 키우며 확실히 강조를 했고 이런 부분들이 면접관님들의 눈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1.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토목시공 분야에서 모두가 필요로 하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전문적인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3년간 설계회사에 근무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공경험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삼성건설에서 다양한 지식과 시공경험을 쌓아가며 목표를 이루고자 합니다.
아직 토목직군내에서 부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간의 경험을 살려 철도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인 녹색성장과 함께 철도는 앞으로 그 중심축을 이루어 나갈 인프라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국내철도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사업들이 발주될 예정이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2.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삼성물산 건설부문 채용과정 중 특히 SSAT를 에듀스와 함께 준비하며 큰 도움을 받았고 최종합격까지 하게 되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에듀스 교재와 온,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통해서 최신 유형 문제들에 적응할 수 있었고 특히 오프라인 모의고사는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시험을 미리 치뤄봄으로써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삼성 내에서도 에듀스 실전모의고사가 실제 SSAT와 가장 비슷하다고 소문이 나있더군요~
하지만 이번만 그런 것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에듀스 온라인 모의고사를 응시한 후에 오프라인 모의고사도 응시하였는데 서로 문제가 중복되는 부분이 상당부분 있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어 온, 오프라인 모의고사 간에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수정된다면 더욱 지원자들에게 유익한 에듀스가 될 것 같습니다.

13.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먼저 자기소개서 부분에서는 각 기업마다 질문내용도 각기 다르고 복잡하기 때문에 대학시절 또는 취업 후 가능한 많은 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몇 가지 쌓은 주요한 경험을 기본으로 해서 큰 틀을 유지하여 초안을 작성해놓으면 각기 다른 질문이라 하더라도 변형되서 적용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직무적성검사에서는 특히 삼성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최신 유형의 문제들에 대한 적응, 가능한 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볼 것, 시간 안배 연습이 중요합니다. 에듀스에는 삼성뿐만 아니라 각 기업별 직무적성검사 모의고사가 있기 때문에 실제 검사 전에 꼭 풀어보시고 갈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에서는 전공지식, 시사상식 등도 필히 익히고 가셔야겠지만 무엇보다 임원면접의 비중이 큰 만큼 임원면접에서 어떤 컨셉을 잡고 임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한결같은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할 수 있는 지원자가 면접관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