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학교 : 서울 중위권대학교 생명공학과
학점 : 3.97/4.5
토익 : 850
토익sp : Lv.6
토익wt : Lv.7
봉사활동 : 106시간
연수 : 필리핀 어학연수 3개월,
교내 단기 해외연수 유럽
기타 : 학생회 활동 1년, 각종 기획단 활동 및 공연 소학회 활동


2. 이번 채용 시즌에 총 몇 개의 기업에 지원하셨나요?
LG화학[신입] : 면접 합격
한화L&C[신입] : 직무 합격
현대제철[신입] : 서류 불합격


3. 두산[기술영업]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소통하는 기업 문화에 반하여 지원하였고, 직무 또한 저의 전공과 성형에 잘 맞는 것이기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정말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류합격 통보 받기 전부터 DCAT 공부를 하고 있었고, 한자 같은 경우는 전혀 모르지만 이리 저리 유추해서 최대한 노력해서 풀었습니다.
면접은, 다른 기업과는 달리 계열사 별로 공통된 면접 전형을 실시하는데 이에 대비해서 거의 매일 스터디를 했던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두산[기술영업]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두산은 굉장히 소통하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공업 분야가 강세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가 투영되어 딱딱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지만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전형(서류-DCAT-면접1차-면접2차)을 거치면서 직접 회사분들을 마주하게 됨에 따라 더욱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5.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서류 발표가 나기 전부터 DCAT책을 사서 준비했습니다.

DCAT이 수리와 공간, 그 부분이 어렵다고 하길래 미리 대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전공이 생명공학으로 이공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공계 DCAT을 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DCAT 이틀 전에 받은 메일에 직무별로 구별지어서 실시하기 때문에 인문계 DCAT을 칠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다시 에듀스DCAT을 사서 준비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서점에서 책이 다 빠진 터라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공과 직무의 계열이 다르신 분들은 이 점 유의하시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인문계DCAT은 언어가 위주였고, 저는 이 점은 조금 자신이 있었습니다. 사실 언어 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올리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 풀기보다는 외워야 할 부분들 위주 (수량 단위, 옛날 말 , 일어 잔재 등)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리는 싸트 준비하던 것이 있어서 그냥 간단한 공식 위주로 정리하고 갔습니다.


6.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1차 면접은 호텔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인테리어나 공간 구조면이 좀..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더불어 HR부서에서 오신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저는 오전 첫 번째 팀의 첫 번째였기 때문에 대기실에 있을 시간이 많이 없었지만,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HR분들께서 농담도 해주시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는 간단한 팁도 주셨습니다 -DISE는 전지에 쓰는 것보다 어떻게 잘 설명하느냐가 중요하고, 질문을 많이 받으면 긍정적인 현상이다/ SI는 절대 거짓말하면 안되고, 좋은 인상으로 밝은 느낌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8시 반까지 모이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늦지 않고 도착하였으며,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하였지만 HR분들의 노력으로 점점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대기실에 비치된 각종 과자와 음료수 등을 드시는 분도 있었고, 안드시는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냥 물만 드셨습니다. 그런데 한 여자분은 불편한지 힐까지 벗어놓고 과자며 음료수며 막 드셨는데요. 2차 면접 때는 뵐 수 없었습니다.

당일 날 긴장되더라도 너무 준비해온 자료만 마지막까지 검토하고 정리하기보다는 주변 분들과 가볍게 이야기도 하고, 특히!! HR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결정적이진 않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팁들을 이미 면접을 치뤄 본 선배 입장에서 이야기해줄 수 있으니까요.


7. 두산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DISE와 SI (2분/3분) 모두 압박은 없었습니다. 미리 조사한 바에 따르면 SI는 압박이 없지만 DISE는 조금 압박이 있다고 들었는데, 두 번 다 호의적인 반응이셨습니다. 특히 SI의 경우, 스터디를 함께 한 지인 두 명은 압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둘 다 스펙도 좋고 말도 잘하는 편이라서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후에 함께 분석을 해본 결과, 너무 준비된 듯한 답변을 하면 면접관님들께서 보다 꼬치꼬치 캐묻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SI의 경우, 정형화된 답변을 준비하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간단히 정리하는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두산의 경우 의례적으로 다른 곳에서 꼭 하기 마련인 1분 자기소개도 생략하는 걸로 보아, 미리 짜여진 답변보다는 인간적인 지원자의 모습을 다른 어느 곳보다 중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스터디를 할 때는 딱딱하게 말하였지만, 워낙 면접관님들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하셔서
보다 편하게 좀 더 인간적인 느낌으로 이것저것 말씀 드렸던 것이 플러스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8.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3개월 필리핀 체류 후 캐나다로 갈 예정이었지만 3개월만 필리핀에 있다가 귀국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도 다녀오시고 보다 장기적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데 비해 저는 너무 짧은 시기 동안 다녀온 것이라 어학연수 자체만으로는 별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어학연수 동안의 기타 경험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현지인친구이야기)을 중점적으로 살려 경험화시켰고, 이것이 두산뿐 아니라 다른 기업 면접에서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9.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DISE에 대비하는 스터디를 할 때 이걸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토의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에듀스에서 구입한 면접 족보내용에 상응하는 세부자료들을 각자 조사해서 저희 나름의 자료를 구성한 후 30분 시간을 주고 분석 및 발표 준비하는 DISE연습을 해보았고, (1회) 그 이후에는 일반적인 주제를 가지고 PPT를 하는, 발표 스킬에 집중하는 형태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면접전형이 모두 끝난 후에 객관적인 평가를 하자면, 위 두 가지 방법은 장기적으로 면접 스터디를 했을 때 효과가 뛰어날 것 같습니다.



10.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두산 글로넷 바이오사업부에서는 여러가지 바이오소재를 유통하고 있는데 제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포스파티딜 세린이라는 물질은 세계적으로 차세대 브레인푸드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크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 종류의 의약품, 한 종류의 식품으로만 적용이 되어있으므로, 우선 내수에 집중하여 의약품, 식품 및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판로를 넓히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11.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직무적성검사는 언어, 수리에 감이 원래 좋은 분이 아닌 이상 장기적으로 준비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수리가 약했기 때문에 서류 넣을 때부터 에듀스DcAT을 사서 공부하였구요
두산의 경우 한자는 공통이기는 하지만 큰 변별력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모른다고 찍고 시간 빈둥거리기보다는 이리저리 유추해서 최대한 정답에 가깝게 풀어보는 노력은 하시길 바랍니다.
면접은, 저는 면접스터디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다른 기업처럼 필수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혼자 하실 수 있으시다면 혹은 그게 낫다고 생각되신다면 개인의 인생사를 돌아보고 두산의 인재상에 맞게 정리만 잘하시더라도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