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OO대 독어독문학과 06학번 여자입니다.
택견 동아리 활동, 오지탐사대 히말라야 등반, 부산에서 서울까지 국토대장정, 스타일리더 홍보대사 등 대학생활간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토익 845점, 워드2급, 학점 3.56(4.5기준)등 수치상으로는 스펙이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열정적이고 당당한 모습을 늘 보이고자 합니다.

2. 이번 채용 시즌에 총 몇 개의 기업에 지원하셨나요?
롯데칠성음료[신입] : 면접 합격
한화케미칼[신입] : 서류 불합격
LG패션[신입] : 서류 불합격
CJ제일제당[신입] : 서류 불합격
KT[신입] : 서류 불합격
두산인프라코어[신입] : 서류 불합격

3. 에스원[일반영업]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사실 꿈만 같습니다. 2010년 하반기부터 공채에 도전했습니다.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대인기피증에 걸려 사람들을 피해다닐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에스원, 그리고 또 다른 기업 한 군데 최종 합격한 상태입니다. 늘 다른 사람들의 수기를 보면서 나도 이렇게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왔는데 꿈은 이루어지는군요. 여러분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학점 낮고 토익도 보통인 저도 합격했으니까요~
제가 합격한 이유를 간단히 혼자 생각해본다면,
1. 볼거리 많은 자소서- 국토대장정, 동아리, 홍보대사 프로그램, 주류영업 인턴십 등 많은 대외활동.
2. 꼼꼼한 면접 대비-예상질문을 혼자 수첩에 정리해서 답변을 달고 외웠습니다. 또한 기업 홈페이지와 최신 기사를 샅샅이 조사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면접장에서 자신감있고 패기있게 저를 어필하고, 에스원이라는 회사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흔적을 보여주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면접장에서 제가 알고 있는 에스원 주력제품을 설명하니까 면접관님께서 '어디서 공부해왔습니까'라고 물어보셨으니까요.^^

4. 에스원[일반영업]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지원동기>
사실 지원동기는 좀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학교 리쿠르팅을 다니다가 잘생기신(!)선배님께서 에스원 리쿠르팅을 오셨길래 냉큼 설명을 듣고 지원까지 한 거니까요.ㅎㅎ 그전에도 잘생긴 분이 많다는 소문을 들어서...ㅋㅋㅋ 무튼 실제로는 동기가 이렇더라도 면접장에서는 당연히 잘 포장해야겠죠?? 저 같은 경우는 면접장에서 지원동기를 물었을 때, '디도스 공격, 싸이월드 해킹 등 갈수록 네트워크상에 범죄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보안 수요가 늘고 있는데서 장래성과 성장성을 엿보았다.'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채용프로세스별 준비방법>
자소서같은 경우는 그냥 ctrl+c ctrl+v로 해결했습니다. 심지어 지원동기는 저장조차 안해놨었습니다. 삼성은 서류를 다 합격시켜주므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면접 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소스들을 포함시켜 놔야겠죠?^^ 사트는 3일 공부했는데 합격했습니다. 상반기 때 3주간 공부했을 때는 떨어지더니... 공부방법은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면접 준비는 에스원 최신 기사와 에스원 공식 홈페이지를 샅샅이 조사하면서 했습니다. 세콤, 지니콜 등 에스원 제품과 에스원 최신 동향 등은 기사검색으로 많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쿠르팅에서 선배 명함을 받았는데 면접전에 연락해서 팁을 많이 받은게 도움이 크게 됐습니다. 취업 카페를 검색해서 기출 질문을 수첩에 적고 혼자 예상답변을 달아보기도 했습니다.

5.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이번 하반기의 경우 3일 공부해서 합격했습니다. 상반기땐 3주 공부해도 떨어지더니.. 인문계생의 경우 수, 추리가 가장 취약하죠? 자주 나오는 공식은 무조건 암기하시구요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세요. 시사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공부하긴 힘듭니다. 평소 신문을 많이 읽는 습관이 중요해요. 저같은 경우는 예전에 테셋을 공부했던 게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유저분들은 신문 어플 다운받으셔서 하루에 한번씩 쭉 보세요. 시험 치실 때 가장 중요한건 풀고 마킹하고 풀고 마킹하고 인거 같습니다.(직무적성파트에서 빛을 발휘함) 수, 추리 푸실 때는 못 풀겠다 싶은건 바로바로 넘어가세요 시간만 잡아먹습니다.

6.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1. 토론 면접
30초간 자기소개, 30초간 입장 표명을 한 후 토론이 진행됩니다. 토론이 끝나고 면접관께서 주제와 관련한 질문(가물가물하네요)던지셨고, 다른 면접관께서 두명을 찝어서 학창시절 별명이 뭐였는가, 취미가 무엇인가를 물었습니다.

2. pt면접
주제 3개중에 1개를 선택하여 발표하게 합니다. 화이트보드를 사용가능하구요. 사실 진짜 난감하고 생각도 잘 안나고 당황스럽겠지만 최대한 머리를 빨리빨리 굴려서 내용을 구상해야 합니다. 가서 태클 걸려도 소신있게 의견 밀고나가시고요.

3. 인성면접
기본적인 인성 질문들로 엄청 짧게 끝났습니다.

7.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쪽 옆에 주먹밥, 쿠키, 음료 등을 마련해 놓으셔서 배고팠는데 잘 먹었습니다. 다른 지원자분들은 긴장해서 앉아있는데 전 너무 배고파서 계속 주워먹었네요 . 면접관분들도 엄청 상냥하셨습니다.
근데 인성면접의 경우 임원분들이 별로 안웃으시길래 탈락이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합격했네요. ㅜㅜ 다른 지원자분들 모두 인상 좋아 보였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와서인지 면접비를 두둑히 받았습니다.

8. 에스원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토론 면접의 경우 면접관께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되도록 이끌어주십니다. 긴장한거 같다고 앞에 물 좀 먹어라라고도 하시고... 다만 면접자들이 긴장해서 얼어있죠 토론을 하다보면 꼭 나대는(?)면접자가 있습니다. 혼자 의견 많이 내고 약간 공격적으로 반대편을 공격하는 그런 분이 있으면 분위기가 어색해집니다. 피티면접은 태클이 마니 걸립니다. 어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 이런식으로 태클을 걸립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소신껏 밀고나가세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요.ㅎ 인성면접은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임하세요. 거짓말하지 마시고, 조리있게 잘 자신을 어필하시면 됩니다.

9.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어학연수는 따로 하지 않았고 토익, 토익스피킹도 다 독학으로 했습니다.
인턴은 총 3번을 했는데 학점연계로 중소기업에서 한번 했고 신문사에서 한번 했으며 11년 여름에 8주간 주류기업에서 인턴실습을 했습니다. 주류영업 경험을 하고나니 면접에 더 자신감있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신문사인턴을 하면서 큰 규모의 행사를 많이 진행했었는데 그 덕분에 자소서에 쓸게 많더라구요~~ 평소 대학생활을 보내면서 여러 활동과 인턴에 많이 참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아무래도 사트겠죠? 인문대생인만큼 산수에 약해서 공식 암기와 산수 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문제집을 한 권 사서 다 풀었고 매일매일 신문 어플로 기사를 읽곤 했습니다. 취약한 수리, 추리 문제를 우선적으로 공부했고 언어같은 경우는 한자만 따로 조금씩 시간내서 공부했습니다. 인성검사는 진짜 뭐 답이 없습니다. 다만 진짜 상식선에서 풀면 됩니다. 에듀스에 사트 자료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각 학교에서 치는 모의 사트 꼭 쳐보세요.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11.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여성 임원이 되고 싶네요. 영업으로 통찰력과 경험을 쌓은 뒤에는 해외 진출을 앞장서서 이루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중국 베이징에 진출했는데 더 많은 해외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는 제가 되고싶네요~

12.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자기소개서도 중요하지만 토익, 학점은 꼭 평균치나 평균치 이상은 되는게 좋습니다. 저도 화려한 대외활동 이력을 자랑하지만 토익과 학점 때문에 취업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네요.
자기소개서를 적을땐 자신이 어필할 수 있는 소스들을 다 넣으세요, 대신 나열식은 안되구요. 직무적성검사는 똑똑한 사람들의 경우 공부안해도 다 붙습니다. 하지만 우리같은 보통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어요. 특히 인문대생들, 수추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세요. 면접은 자신감있게 임하세요. 인터넷 서핑에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기출질문 많이 뽑아놓고 예상답변을 달아서 외우세요. 면접스터디는 너무 많이 하면 시간 뺏깁니다. 혼자 준비하는게 때론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