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OO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부전공한 OOO이라고 합니다. 학번은 2000학번이고 올해로 27살이 되었네요. 간단한 스펙을 말씀 드리자면, 학점은 4.5점 만점에 4.27, 자격증은 MOS master, 토익점수는 950점 입니다.
그 밖에 OOOOO고등학교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중국어를 부전공 했습니다.
사회활동은 부산국제모터쇼, 부산바다축제에서 통역을 했고, 바다마당극제전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약 1년 동안 장애우를 돕는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영국생활을 하고 돌아와서 따로 어학연수는 가지 않았습니다.

 

2. 대림산업에 최종합격 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영문학을 전공하는 인문학도였지만 평소 건설에 대한, 특히 건물과 건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대림산업에 한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에 기쁨이 더욱 컸답니다. 저 역시 합격에 있어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자신이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막상 취업준비에 임해서 시작하기 보다는 평소 관심을 가지고 기사나 소식을 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합격률을 어느 정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합격하신 대림산업에 대한 소개 및 자랑을 해주세요.

대림산업은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크게 네 가지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는 전문 건설기업입니다.
법원종합청사, 국회의사당, 세종문화회관, 독립기념관, 올림픽주경기장, 서해대교, 이란의 카룬댐 등 한국의 건설역사에 길이 남을 대작들은 모두 대림산업의 기술로 창조되었습니다.
또한 브랜드 선호도와 소비자 주거만족도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 역시, 저희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지난 1939년 창립한 이래, 70년 동안 한국의 건설 역사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 건설회사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대림자동차공업㈜, 여천NCC㈜, 대림H&L㈜ 등 총 17개 계열사를 가진 대림그룹의 모기업이기도 합니다.
저희 대림산업의 손길이 닿은 건물, 교량 등 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행복과 쉼 그리고 실력을 강조하는 기업이 바로 대림산업입니다.

 

4. 대림산업의 지원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평소 건물과 특히 초고층건물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수많은 건설기업들이 저마다의 브랜드를 가지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의 출발을 알린 것도 바로 2000년 업계 최초로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에 브랜드를 도입한 대림의 e-편한세상 이었습니다.
또한 도곡동의 아크로빌을 통해 주상복합의 서막을 알리는 등, 언제나 앞선 컨셉과 감각 그리고 비전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대림산업에 큰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림산업의 채용과정은 ‘서류 – 인적성검사 – 면접 – 신체검사’ 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타 기업과는 달리 서류전형을 통과하기가 가장 힘들 정도로 많은 인원을 뽑지 않습니다. 인적성 검사에 합격하면 면접이 진행되고 네 가지의 면접이 하루에 이루어집니다.
임원면접, 역량면접, 영어면접, 프리젠테이션면접의 네 과정이 진행되고 어느 한 과정도 소홀함 없이 임하셔야 합니다.
임원면접에서는 솔직하고 가식 없이 대답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역량면접은 자소서를 바탕으로 내용의 사실여부와 경험에 대해 답변하게 됩니다.
질문이 매우 구체적이고 장시간 이루어지게 되므로 자소서 서류를 작성하실 때부터 실제경험을 기본으로 작성하시는 게 좋습니다.
영어면접은 실제 회화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평소 영어회화 스터디나 모임을 통해 실전 회화 연습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전공이나 고난도수준은 아니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PT면접은 각자 전공에 대한 주제가 출제되므로 전공에 대한 공부 역시 소홀히 하시며 안됩니다.
인문 사회계 전공자는 상경계와 같은 주제가 주어지므로 상경전공을 복수 또는 부전공 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취업스터디를 했는데, 거기서 평소 PT와 인성면접을 많이 연습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3학년 때부터 미리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면접에서 받으신 질문은 무엇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은 무엇입니까?
역량면접은 자소서에 기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소서에 거짓 경험을 쓰시면 답변하시는데 진땀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임원면접에서는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아이가 아픈데, 오늘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석해야 한다. 이럴 때 어떻게 하겠는가?”, “조직 내 한 구성원으로써의 역할과 그에 대한 생각”, “고객에 대해서 정의하라.” “중국 경제에 대해 전망해보라 (중국어 전공자에게)”,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설명해보라” 등 여러 방면의 질문을 물으셨습니다. 그 중 저는 고객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라는 질문이 참 어려웠습니다.
저는 “고객은 기업의 처음이자 끝이다. 21C 고객지향적 사고가 중요한 이때, 기업의 경영이나 목표는 고객이 되어야 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대상이자 목표는 바로 고객이다. 따라서 그들은 처음이자 끝, 즉 모든 것이다.” 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다행히 평소에 한번 생각해봤던 질문이었기에 다행이었지만 임원님들앞에서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말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진실되고 정중하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임원면접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면접에서 제가 받은 주제는 마케팅의 STP전략이었고, 마케팅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이라 자신감을 가지고 발표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에서는 태도와 시선 그리고 자신감이 그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설마 모르는 주제가 나왔다 하더라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발표한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6.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대림산업의 면접에 참여했을 때, 이미 OO은행에 최종 합격한 터라 비교적 편안한 상태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임원면접에서 그 밸런스가 무너져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헛기침을 했고, 답변을 하는 도중에 면접관의 질문을 잊어먹는 아찔한 사고(?)를 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받은 질문이 “성과중심의 기업문화” 에 대한 생각이었는데, 대답을 하는 중간에 무슨 질문인지를 까먹었습니다.
약 5초간의 정적은 5분이 훨씬 넘게 느껴졌고, 정적 후 다행히 대답을 마무리 했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다음 질문에 성실히 대답했고, 기교와 암기에 의한 판에 박히고 가식적인 대답보다는 제 실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주력했습니다.
다른 2명의 지원자와 함께 면접을 보았는데, 결국 저 혼자 합격한 것을 확인하고 진실함이 기교를 앞선다는 확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7. 지원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대림산업의 사무관리 분야 중 주택 부문의 e-편한세상의 브랜드 마케팅과 관리를 하고 싶습니다.
이는 프리젠테이션 면접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밝힌 사실이며, 건축에 대한 관심과 경영학을 공부하며 익힌 소비자에 대한 이해 그리고 마케팅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과 참살이를 생각하는 차별화된 컨셉의 e-편한세상을 통해 고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같은 공간이자 거주지가 되는 집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8.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 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에듀스 사이트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업 채용 소식이나 공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 에듀스에서 늘 공고를 보고 지원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수고 해주셔서 대기업 취업 하면 에듀스라는 이 공식을 확고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9. 마지막으로 대림산업에 취업을 준비하는 동기,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우선 4학년이 아니시라면, ‘슈퍼맨이 되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학업, 봉사활동, 해외경험, 인턴 등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다 해보시라는 말입니다.
기업은 갖춰진 인재를 뽑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입사원으로써 가져야 할 포부와 패기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실력은 갖추되 거기에 더해 다양한 경험과 사회활동을 경험하신다면 모든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어느 순간 되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4학년이시라면,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 역시 4학년 1학기 까지는 단 두 곳에 지원을 했고 보기 좋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오히려 그에 굴하지 않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계절학기 수업을 수강하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한 것은 4학년 2학기부터였고, 전혀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강점을 강화하십시오. 약점을 보완 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강점을 강화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
것을 기업의 입사서류를 작성할 때, 면접을 볼 때, 적극적으로 어필하십시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약점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고 강점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경쟁력을 쌓는 길입니다. 저의 부족한 조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