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84년생 남
OO대학교 건축공학 전공(03년 입학 / 07년 졸업)
ROTC 공병장교07년~ 09년 복무 (09년 6월 전역)
토익 870 / 토스 6급 130점 / 건축기사
해외경험 없음 / 인턴경험 없음 / 봉사활동 경험 없음
동아리 활동(대학 3년간 OO동아리 활동 : 회장 18개월)

2. 대우건설[건축시공]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가장 가고 싶어했던 기업에 합격하게 되어서 정말 날아갈 듯 합니다.

합격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자기소개서 입니다. 지난 하반기에는 서류에서 전부 떨어졌었는데(토익점수가 700이하인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대우건설을 계기로 자기소개서를 공들여 쓴 점이 서류합격에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를 공들여 쓰게 된 계기는 대우건설 자기소개서를 쓰다가 우연히 취업커뮤니티에 올라온 다른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읽게 되었고 짜임새 있고 전달력이 확실한 그 분의 자기소개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대로 내 자기소개서를 썼다가는 또 탈락 할 것 같았고 그때부터 10일간이나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에듀스에 등록된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고 그 결과 제 자신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한 것 같습니다. 그 예로 그 이후로 쓴 서류는 SK건설을 제외하고 모두 서류에 합격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면접에서 보여준 스마일과 자신감이었습니다.
사실 대우건설 1차 면접 전, 스터디에서 저의 면접실력은 형편 없었습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고 태도도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면접이 시작되고 나서는 긴장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편안함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저도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소의 저를 봤을 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수록 오히려 높은 성과를 얻어낸 경험이 많았습니다.
이런 점은 대학 동아리 회장을 통해서 여러 활동을 진두 지휘했던 자신감이나 혹은 매번 프레젠테이션을 도맡아 했던 점, 그리고 장교로서 군복무를 하면서 상관을 대하고 소대원들을 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어진 자신감에서 베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항상 웃는 모습으로 생활한 점도 좋은 인상을 주어 면접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면접심리학에서 읽은 내용이나 면접에 합격한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얼마나 우리회사에 들어오고 싶은지 또 얼마나 호감있는 인상인지 그리고 목소리와 태도를 통한 자신감의 표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점 때문에 약간의 말 버벅임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저의 키포인트는 스마일, 그리고 네!! 라고 대답 크게 하기 등 목소리 크게 하기였습니다.

3. 대우건설[건축시공]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대우건설에 지원하게 된 동기 중 가장 큰 부분은 인재사관학교라 불릴 정도로 사원에 대한 충실한 교육제도와 그리고 학교 선배들이 많은 점이었습니다.
물론 회사에 대한 네임밸류도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당시 대우건설에 크게 생각은 없었는데 채용설명회에서 대우건설소개를 받고 선배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꼭 가고 싶은 회사라고 느꼈습니다.
가장 큰 준비는 위에서 말한 자소서였습니다.
일상적으로 별생각없이 쓰던 자소서가 다른 지원자의 충격적인(?) 자소서를 보고 '이렇게 써선 안되겠다'라고 느끼게 되었고 다른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많이 읽어보고 나의 경험을 어떻게 짜임새 있고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를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10일간) 거의 항목 하나 쓰는데 하루가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쓴 것이 아니라 보다 재미있게 표현할 제목이라든지 다른 표현방법을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면접은 4일간 집중 스터디를 통해서 준비했습니다.
작년 면접 기출을 바탕으로 질문을 준비했는데 사실 준비한 질문에서는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흔한 자기소개나 마지막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면접준비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중요하지만 어떤 인상을 주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목소리를 크게 해서 대답하는 연습을 한다던가 웃는 모습을 연습하고 또한 말을 할 때는 길게 말하는 것보다는 짧게 말하고 강약을 줘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말은 강하고 끊어서 얘기해주는 것이 면접관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사실 인적성 검사는 삼성 SSAT(일반상식)를 제외하면 공부할 필요가 그다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지금까지 길러온 지능과 자신의 경험과 판단력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인적성은 제가 따로 준비한 것이 없어서 이렇게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5.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어학연수 및 인턴경험은 없습니다.

6.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자기소개서 쓰는 과정이었습니다.
에듀스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많이 보았고 그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쓰고 전달력 있게 쓰는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7.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주택건설을 이끌어가는 시공엔지니어입니다.
현재 대우건설이 준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하우스의 시공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그린에너지를 공부하고 시공경험을 쌓을 것입니다.

8.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1. 스펙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동아리 활동과 공병장교로서의 업무경험이 자기소개서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 동안 스펙을 쌓기 위해 오로지 학원과 도서관을 오가는 것보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이 해보고 싶고 성취하고 싶은 일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나 면접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말을 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자신감이나 여러 능력들이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합격한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를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소개서 보는 기준을 높이고 나의 자소서에는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고 계속적으로 고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른 지원자의 충격적인 자기소개서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고 그 충격이 보통 하루에 자기소개서를 쓰던 저를 10일간이나 고민하며 자소서를 쓰게 만들었습니다.

3. 면접은 말 잘한다고 뽑히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주위 말 잘하는 사람들이 우수수 탈락하는 점을 봤을 때 면접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인상과 태도입니다.
인상과 태도는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웃는 모습과 목소리는 연습함으로써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면접관이 나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을까 라고 꾸준히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에서도 상급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하급자가 인정받는 것처럼 면접에서도 면접관의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면접관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