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이 서른에 취업 장벽을 뚫고 신입으로 취업한 여자입니다!
스펙이라고 말하기도 조금 민망할 정도로 낮은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지방 국립대에서 전자전파정보통신을 전공했고 같은 학교에서 통신쪽으로 석사 전공을 했습니다.
공백기는 2년 반이었는데 입사 전까지 다 합하면 3년이 되겠네요.
학점은 학사학점 3.0, 석사학점은 3.8으로 학점이 낮아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토익은 850점, 오픽은 IM2, 자격증은 컴퓨터 활용능력 2급 뿐입니다.


2. 이번 채용 시즌에 총 몇 개의 기업에 지원하셨나요?
CJ헬로비전[신입] : 서류 불합격
LG전자[신입] : 서류 합격
SK텔레콤[신입] : 서류 불합격
두산[신입] : 서류 불합격
에스원[신입] : 면접 합격


3. 에스원[R&D(연구개발)]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나이가 많은지라 이번에도 취업이 안되면 정말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해야하나,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근근히 먹고 살아야 하는 생각으로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도 합격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가족들과 부둥켜안고 방방 날뛰었어요.
그동안 많은 기업 면접 보러 다니면서 최종에서 낙방한 적이 많았는데 그 동안은 면접에서 늘 심하게 긴장해서 제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에스원 면접 보는 날 몸이 아파서 약을 먹었는데 약기운 때문에 계속 졸렸는데 우연히도 그 덕분에 하나도 긴장하지 않고 면접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면접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열심히 면접에 임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4. 에스원[R&D(연구개발)]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저는 사실 제 전공이 삼성전자와 가장 맞는다고 생각해서 쭉 삼성전자만 준비해왔어요.
ssat에서 매번 탈락하다가 마지막에 ssat에 붙어서 면접에 가게 되었는데 면접에서 떨어져서 결국 3번의 응시기회를 모두 다 써버렸죠. 그래도 삼성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저는 삼성 계열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에스원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곳에 제 전공을 살릴 수 있고 전자 쪽보다 제가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계획을 짜서 ssat를 준비하고 ssat에 합격한 후 면접날까지 마음을 가다듬고 시간을 분배해서 혼자 집에서 꾸준히 면접준비를 했답니다. 스터디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스터디를 하면서 중요한 정보를 뺏기기도 하고 좀 주눅이 드는 편이라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집에서 혼자 했는데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일단 서류통과를 위해서는 오픽이 필요합니다. 토익스피킹과는 달리 오픽은 단기간에 준비하기도 쉽고 시험이 끝나더라도 외국여행에서라던가 영어면접 같은 곳에 대비할 수도 있고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픽 책을 따로 사지는 않았고 오픽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주요 질문들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해서 저만의 대본을 준비해서 외우기도 하고 외운 것을 잊어버렸을 때에 대비해서 프리토킹식으로 말해보는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연습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대본 작성하는데 3일 정도 걸렸고 약 일주일간 준비해서 보러갔고 IM2라는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픽점수만 있으면 삼성은 서류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픽 점수를 갖췄다면 그 뒤로는 쭉 SSAT에 전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끈기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순간 집중력이 뛰어나서 그 점을 이용해서 단기간 내에 SSAT 유형을 파악하고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문제집은 2권가량 풀었고 한 회 한 회 풀때마다 설렁설렁 풀지않고 채점을 한 다음 내가 부족한 유형이 어떤 것인지, 어떤 영역이 가장 모자라는지 항상 체크하면서 그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SSAT를 보고 난 후에는 면접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SSAT 결과와 상관없이 면접 준비는 틈틈히 해놓는 게 다른 기업 면접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지만 저번 상반기에는 면접이 처음인지라 스터디에 참가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터디 해보신 분이면 혼자 면접 준비하셔도 될 것 같고 처음이신 분이면 한번쯤은 스터디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거라 생각합니다. 면접은 인성면접-PT면접-토론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토론은 시사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 신문을 많이 읽어주고 최근의 사회이슈에 대해서 찾아보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PT면접의 경우 저는 석사라서 제 논문을 발표했지만 학사분들은 따로 전공공부를 해놓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성면접은 에듀스나 기타 취업사이트에서도 예시를 많이 구할 수 있는데 문제를 여러개 뽑아놓고 스터디에서나, 혼자서나 답변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합니다. 외우려고 하기보다 자신만의 스토리와 틀을 만들려고 노력해보세요 ^^


5.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꾸준히 다른 기업에 원서를 내고 꾸준히 인적성을 봐왔기 때문에 따로 ssat에 대해서 엄청나게 오래 준비를 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인적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문제수를 맞췄어도 인성이 그 기업과 맞지 않으면 여지없이 탈락했거든요. 문제 부분은 그냥 꾸준히 풀어주면서 어느 정도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인성은 자신을 너무 꾸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SAT는 시중에 나와있는 SSAT책 중 가장 유명한 책 두 권을 샀고 한권은 다 풀었고 한권은 반 정도 풀었습니다. 기간은 약 2주 정도 준비했습니다. 일단 자신이 어떤 유형에 취약한 지 파악하기 위해서 1회분을 시간을 맞춰 풀어봅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패스하고 아는 문제만 풉니다. 채점을 하면서 자신이 취약한 유형, 취약한 영역을 파악을 하고 문제집 뒤 해설을 참고하고 잘 모르겠는 것은 인터넷이나 서적을 참고하여 보완해나갑니다. SSAT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집을 풀 때도 항상 시간을 재면서 그 시간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모르는 문제나 애매한 문제는 계속 붙잡고 있지 말고 과감하게 버릴 줄 알아야합니다. 풀 수 있을 것 같아서 계속 붙들고 있다가는 다른 맞출 수 있는 문제마저 놓치게 되니까요. 모르는 문제는 찍어야하냐? 공백으로 놔둬야하나?에 대해서 의견이 항상 분분한데 저는 늘 못 푼 문제는 공백으로 두었습니다. 참고하세요 ^^


6.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본인 및 다른지원자)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7.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식사입니다
다른 기업에 갔을 때는 식사 제공했던 곳이 한 곳도 없는데 에스원은 도착하자마자 점심식사를 주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밥 맛있게 먹고 물론 그 덕분에 대기실에서 계속 졸았습니다만
굉장히 인간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면접관님들도 전부 다 편하게 대해주시고 진행요원님들도 우리가 긴장하지 않게 계속 농담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정말 친근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8. 에스원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지원기업의 면접 단계별 분위기의 차이도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9.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인턴 경험은 없고 아주 짧게 어학연수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1학년이 끝나고, 1학년 성적이 좋아서 그 때 학교에서 하던 BK사업에서 하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발탁되어서 공짜로! 호주 어학연수를 3주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3주간 호주에서 시드니대학을 다니면서 어학연수도 하고 관광도 하고 굉장히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외국인 친구를 몇 명 만났는데 그 중 한 명은 원래 생명공학 전공인데 시드니 대학에 유학와서 전자공학 쪽을 공부하면서 생명공학과 전자공학을 함께 연계하여 연구할 생각을 하는 친구였는데 그 친구를 보면서 저도 기술융합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취업 및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도 그러한 동기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10.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저는 학점이 3.0으로 굉장히 낮은 편이고 나이도 많은 편이라서 일단 서류통과가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소서를 집중해서 썼고 학교에 있는 취업상담센터 같은 곳에서 컨설팅도 종종 받았습니다. 또 서류마감 최소 일주일전에는 서류를 제출하려고 애썼습니다. 서류가 붙은 곳은 정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여 스터디를 통해서 면접 준비도 착실하게 했습니다.


11.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에스원의 연구개발직을 지원했습니다.
대학원 시절에 통신시스템을 전공했는데 이것을 살려서 에스원에서 생체인식기능을 통한 첨단보안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인체 인식 보안 프로그램을 제 손으로 제 머리로 구현해내고 그 방면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제 최종 목표입니다.


12.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면접 준비를 혼자 하는데 에듀스에서 많이 도움을 얻었습니다. 비싸지만(!!!) 자료도 구매하여 기업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할 수 있었구요. 사실 자료가 조금 많이 비싼 감이 있습니다 ^^; 돈 없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단가를 조금만 낮춰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13.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자신감과 솔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준비해 온 게 많아도 자신감이 없으면 그 반도 표현해내지 못하고 결국 결과는 참패로 이어지게 됩니다. 잘하든 못하든간에 무조건 자신있고 당차게 자신을 보여주면 그 열정이 전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짓되게 자신을 포장하고 꾸미려고 하면 자신도 그 모습이 어색하고 면접관님들도 대번에 그 모습을 알게 됩니다. 어설프게 자신을 속이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세요! 설령 자신에게 단점이 있더라 하더라도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들을 어필하면 된답니다.
당당하게 솔직하게! 모두 화이팅입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

취업에 성공한 뒤 가끔씩 자소서를 첨삭해주는 봉사(?)를 하곤 하는데 첨삭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소한 실수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가장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린다던지, 띄어쓰기를 틀린다던지, 문장이 새로 시작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한칸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던지 하는 일이요. 자소서를 작성할 때 '한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런 실수들을 80%는 줄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솔직한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너무 여과없이 드러내는 것도 좋지 않아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그것을 그대로 그러낸다면 회사 입장에서도 별로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단점은 적당히 드러내고 그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을 많이 어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4.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